철도공단, 해외진출 ‘박차’

  • 경제/과학
  • 기업/CEO

철도공단, 해외진출 ‘박차’

  • 승인 2016-05-29 14:32
  • 신문게재 2016-05-29 6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중점사업 전담조직 신설 등 본격적인 신시장 진출체계 구축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대규모 해외철도사업 수주가 확대됨에 따라 신규 사업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수주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등 해외사업 조직을 전면 개편했다고 29일 밝혔다.

철도공단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은 공단의 효율적인 해외사업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인도ㆍ인도네시아 등 중점국가별 교류협력과 수주기능을 각 사업부서로 일원화하고, 해외사업본부장 직속의 사업지원팀을 설치해 수주전략 수립과 사업인력 배치 등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공단은 2005년 중국 수투선 감리사업으로 해외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이달 150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LRT) 1단계 사업 수주에 이르기까지 해외진출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철도공단은 급성장하고 있는 아태(亞太)지역 철도사업 수주를 위해 타겟 국가를 지정해 해외사업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우선 지난 10여년간 다져온 중국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시장개척에 과감히 나서기로 했다. 2015년 인도와 방글라데시 시장진출에 이은 올해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 사업수주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ㆍ인도 철도사업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자카르타 경전철 1단계 사업 수주에 이어 기존협약의 연장선에서 후속사업(14km, 약 9000억원)에 대한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인도 역시 향후 10년간 170조원 규모의 철도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주요 해외시장이라 할 수 있다. 공단은 인도시장을 ‘제2의 중국’으로 집중 공략할 계획이며 지난해 수주한 ‘럭나우 메트로 사업’이 성공적인 인도시장 진출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 4월에는 파라과이 발주청으로부터 아순시온 경전철 우선사업(15km, 약 4000억원) 관리용역과 관련해 계약체결 협의를 요청해 왔다. 파라과이 사업수주는 남미권 최초의 철도사업 수주로 본격적인 남미시장 진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영일 이사장은 “해외철도시장이 230조원 규모의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블루오션”이라며 “풍부한 사업관리 경험을 지닌 공단이 국내 철도기술의 성공적 해외진출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해외사업 조직과 및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