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등록일수 감소 영향
지난달 대전지역 신설법인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반면, 세종지역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국내 신설법인의 경우 영업일수 감소 및 제조업, 부동산임대업 등의 법인설립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줄었다.
29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신설법인은 7990개로 전년 동월 대비 3.9%(-325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전년 동월 대비 25.8%가 감소(213→158개)해 전국에서 감소율이 가장 높았고, 세종은 전년 대비 28.2%가 증가(39→50개)하면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충남은 0.4% 감소(265→264개)했다.
지난 4월 국내 신설법인의 주요 특징은 업종별로 도소매업(1847개, 23.1%), 제조업(1419개, 17.8%), 건설업(874개, 10.9%), 부동산임대업(833개, 10.4%) 등의 순으로 설립됐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규모 측면에서 도소매업(125개), 건설업(18개) 등이 증가했고, 제조업(-314개), 과학기술서비스업(-47개) 등이 감소했다.
대표자 연령 기준으로는 40대(2979개, 37.3%), 50대(2035개, 25.5%), 30대(1789개, 22.4%) 등의 순으로 설립됐고 전년 동월 대비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감소한 가운데 60세 이상 법인 설립이 가장 크게 감소(-10.0%)했다.
중기청은 “4월 신설법인은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율이 줄어들었으며, 월 통계기준으로 2015년 2월 이후 1년여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면서 “이는 법인 설립이 가능한 법인등록일수가 작년 4월 대비 1일(22→21일)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1~4월 국내 누계 신설법인은 총 3만2084개로 전년 동기 대비 3.6%(1117개) 증가했으며, 지역별로는 강원(22.1%), 세종(18.8%) 등 대부분 지역에서 늘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