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분기 가계동향
장기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난 1분기 국내 가구당 월평균 소득과 지출은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1분기 가계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55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임금 상승으로 근로소득(0.3%)과 사업소득(3.3%), 이전소득(0.7%) 등은 증가했고, 이자소득 등이 줄어 재산소득(-21.0%)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가구당 월평균 지출은 352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증가했다.
또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66만9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늘었다. 비목별로 교통(2.5%), 가정용품ㆍ가사서비스(7.4%) 등은 증가했고, 주거수도광열(-3.6%), 식료품(-0.6%) 등은 감소했다.
식료품ㆍ비주류음료 지출은 34만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감소했고, 주류ㆍ담배 지출은 3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했다.
의류ㆍ신발 지출은 15만2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고, 주거ㆍ수도ㆍ광열 지출은 32만4000원으로 전년 대비 3.6% 줄었다. 월세가구 비중 증가로 실제주거비(10.3%)는 증가했으나, 유가하락 및 도시가스요금 인하 등으로 연료비는 12.2% 감소했다.
가정용품ㆍ가사서비스 지출은 10만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했고, 교통에 대한 지출은 32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이밖에도 통신에 대한 지출은 14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으며, 오락ㆍ문화에 대한 지출은 15만6000원으로 전년 대비 1.3% 늘었다. 오락ㆍ문화에서는 국외여행 등 단체여행비 지출이 4.5% 증가했고, 화훼 및 애완동물 서비스, 정보처리 장치가 각각 120.2%, 10.4% 증가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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