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대산항~중국 용옌항 국제여객선 2017년 취항 청신호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 대산항~중국 용옌항 국제여객선 2017년 취항 청신호

  • 승인 2016-05-25 11:24
  • 신문게재 2016-05-25 1면
  • 내포=강제일 기자내포=강제일 기자
도-산동성 카페리호 합의 내년 상반기 취항 가능할 듯
요우커 유치 충남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활성화 기대
연구기관 및 스포츠 등 산동성 해양수산교류 박차


충남 대산항과 중국 산둥성 용옌항을 잇는 국제여객선 2017년 상반기 취항이 청신호가 켜졌다.

한ㆍ중간 이견을 보여오던 취항 선종과 관련 충남도와 산동성이 카페리호로 원칙적 합의를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국제여객선 취항 시 충남 관광객 증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2010년 11월 한중해운회담에서 상호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서산 대산항~중국 용옌항간 정기여객항로 개설에 합의했다.

이로부터 6년이 다 되도록 여객선 취항은 선종확정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차일피일 늦어지고 있다.

한국은 속도(9~10시간)는 느리지만, 화물 적재가 가능한 카페리호를 선호한 반면 중국은 속도(5시간)는 빠른데 화물을 싣지 못하는 쾌속선에 무게를 둬 왔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도는 최근 산동성 교통운수청을 방문 선종선택 문제를 중국 측과 협의한 결과 카페리호로 정할 것을 합의했다.

산동성은 이같은 의견을 중국 정부에 건의하고 올 8월 열릴 제24차 한중해운회담에서 결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8월 회담에서 선종이 카페리호로 결정되면 행정절차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께 대산항과 중국 용옌항 간 국제여객선 취항이 가능하다는 것이 행정당국의 설명이다.

도는 국제여객선 초기운항 손실 보전을 위한 관련 조례 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국제여객선 취항 시 세계 관광객의 ‘큰 손’인 요우커 등이 충남의 접근성이 높아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도는 이와 함께 중국 산동성과 다방면의 해양수산 협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양 자치단체 해양수산기관 연구협약 및 정기교류, 해삼양식 및 가공기술교류, 멍게 공동생산 등이다.

해양스포츠 분야에서는 산동성 청도시 세일링스포츠센터와의 협의를 통해 2018년부터 격년제로 국제요트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검토키로 했다.

이와 관련 충남요트협회는 올 8월 청도국제대회에 참여하고 중국 청도요트협의회는 내년 8월 보령에서 열리는 제12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에 오기로 협의했다.

맹부영 도 해양수산국장은 “대산항 국제여객선이 내년 상반기 중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 산동성과 적극적인 해양수산 분야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협력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