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무더위 기승부린다

  • 사회/교육
  • 날씨

올해 여름 무더위 기승부린다

  • 승인 2016-05-23 17:37
  • 신문게재 2016-05-23 1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대전지방기상청 6~8월 기상전망 발표

6월부터 무더위 시작, 7월 평년과 비슷하다 8월 늦더위 기승



올 여름에는 지난 해보다 더 강력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더위는 7월 잠깐 주춤하다 8월에 다시 늦더위가 펼쳐지겠으며, 많은 비 또한 예상된다.

대전지방기상청은 23일 여름철 기상전망 브리핑에서 “6월과 8월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더위가 찾아오겠고, 강수량은 6~7월에는 다소 적으나 8월에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6~8월 기상전망 자료에 따르면 6월 초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은 가운데 상층 한기의 영향을 받아 기온 변화가 크겠다. 기온은 평년(21.4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 강수량은 평년(149.6mm)보다 비슷하거나 적겠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7월은 저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대체로 흐린 날이 많겠다. 7월 말에는 점차 확장하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기온은 평년(24.6도)과 비슷하겠고, 강수량은 평년(287.0mm)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보인다.

8월에는 늦더위가 펼쳐진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덥고 습한 날이 많겠다. 평년(25.2도)보다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을 보이겠다. 더운 날씨에 많은 비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되는 남서류의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이 때문에 강수량의 지역차가 클 전망이다. 강수량은 평년(288.2mm)보다 많겠다.

여름마다 전국을 할퀴고 가는 태풍은 평년보다 적게 발생하겠다. 대전지방기상청은 6~8월 라니냐의 영향으로 북서태평양 해역에서 7~10개의 태풍이 발생하겠고, 이 중 국내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1개일 것으로 전망했다.

평년(1981~2010년)에는 11.2개의 태풍이 발생했고 2.2개가 국내에 영향을 주고 지나갔다. 진로는 필리핀 동쪽해상에서 발생해 주로 중국 남동부지역을 향하는 경로가 많겠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이러한 진로를 따라 이동하는 태풍이 우리나라를 향할 경우 발생 후 비교적 단시간 내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고, 최근 고온화 경향을 고려할 때 강한 강도를 유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가을은 기온이 평년(14.1도)보다 높고 강수량 역시 평년(259.7mm)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 봄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주기적으로 나타났다. 지난 17~20일에는 중국북부와 몽골에서 가열된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으로 유입되고 우리나라 부근에 고압대가 정체하면서 고온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황사는 평년(5.7일)보다 적은 4.0일 발생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