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교육감 ‘새로운 학력’ 공동 연구 한뜻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충청권 교육감 ‘새로운 학력’ 공동 연구 한뜻

  • 승인 2016-05-23 17:31
  • 신문게재 2016-05-23 2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제2차 충청권 교육감 정책협의회 개최

충남대 정심화홀서 대전혁신포럼도 참석


충청권 4개 시·도 교육감이 23일 행복한 교육 혁신을 위해 ‘새로운 학력’ 공동 연구에 뜻을 모았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대전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2차 충청권 교육감 정책협의회’를 열고 지난 3월 1차 충청권 교육감 정책협의회에서 합의한 ‘충청권미래교육포럼’에 전문가, 대학 연구자, 교사, 학부모, 학생 등 다양한 교육주체들이 참여해 공감대를 넓힐 수 있도록 했다.

또 학교혁신 담당자로 구성된 ‘충청권학교혁신네트워크’가 전국 시·도교육청과 소통하며 전국 단위의 학술대회와 공동연구를 개최할 것을 약속했다.

충청권 교육감 정책협의회는 이어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충청권 미래교육 포럼’을 열고 ‘창의인재 육성을 위한 학교교육의 변화’ 도 모색했다.

이날 자리에는 4명의 교육감 이외에 대전혁신학교 운영위원, 교원 등 900여 명이 참석했다.

석철진 ‘위즈덤’ CEO 겸 경희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는 기조강연에서 “논리가 아닌 공감, 주장이 아닌 스토리가 있는 미래의 창의융합형 인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의 학교는 발상을 전환할 수 있는 사(思)고치는 곳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충열 한국교원대 교수를 좌장으로 창의인재 육성을 위한 학교교육 체계 구축과 학교혁신을 위한 교육청의 역할과 관련한 토론이 이어졌다.

임대봉 아산송남초 교사는 “‘획일성에서 창의성으로’ 표준화 교육에서 벗어나 모두를 인정해주는 학교로 변해야 한다”며 “다양한 능력에 대해 공평한 지위와 인지를 부여해주고 실패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은희 청주내덕초 교사는 “학교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정책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이나 교사에게 필요한 역량과 관련한 연수는 괴리돼 있다”고 지적한 뒤 “혁신학교로 변화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교육청이 성과보다 기반 조성에 노력을 기울여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설동호 교육감은 “지식정보화 사회는 고도의 창의성이 요구되는 만큼 창의융합 인재를 기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충청권의 교육 모델이 대한민국의 교육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