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2014년 지방재정 결산 공개 결과
대전시와 충남도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명분으로 각종 행사와 축제를 개최하고 있지만 수익 측면에서는 대부분 실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 ‘지방재정 365’에 따르면 2014년 결산 기준으로 대전시가 주최한 비용 3억원 이상 행사와 축제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대전국제푸드 & 와인페스티벌’의 경우 14억 7100만원을, ‘프로젝트대전 2014:더브레인’은 5억 2200만원을 각각 투입했지만 수익은 제로였다.‘특별전(피카소와 천재화가들)’의 경우 총비용 6억 4000만원을 투입해 그대로 6억 4000만원의 수익을 얻었다. 중구의 ‘효문화 뿌리축제’는 5억 22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2500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대전 자치구별 행사·축제경비 비율을 조사한 결과에선 유성구가 가장 많은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는 행사·축제 경비에 53억 2400만원을 썼으며, 자치구별로는 유성구가 9억 4300만원, 중구 5억 9700만원, 서구 4억 7800만원, 대덕구 2억 2700만원, 동구 1억 75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충남 역시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된‘백제문화제’는 사업수익이 ‘0’이었으며,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축제는‘계룡 군문화축제’ 980만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행자부는 지난 5월부터 ‘지방재정365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지방자치단체, 지방공기업, 지방출자출연기관, 교육청 재정정보를 통합 제공한다.
재정자립도, 예산대비 채무비율, 주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 지역 계약현황, 자체 수입대비 인건비 비율, 행사축제경비 비율 등 주요 데이터 약 70종은 민간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도록 ‘개방형 프로그램 개발용 인터페이스’(오픈API) 방식으로 개방한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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