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관계자는 19일 포항 삼성전을 앞두고 “김성근 감독님이 20일 열리는 대전 KT전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5일 경기에 결장한 이후 16일만의 복귀다. 김 감독은 지난 5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서울 삼성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다. 당시 김 감독은 요추 3·4번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진단을 받고 바로 수술을 받았다. 김 감독은 15일 삼성병원에서 퇴원해 서울 성수동 자택에서 요양을 해왔다.
김 감독의 빠른 복귀는 팀 사정과 맞물려 있다. 일반인은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으면 보통 4~6주 간의 안정기가 필요하다. 더욱이 김 감독은 고령인 데다 이미 6년 전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런면에서 김 감독의 복귀는 대단히 빠른 결정이다. 한화는 김 감독이 자리를 비운 사이 19일 경기 전까지 1승 10패로 크게 부진했다. 팀 성적은 9승 28패로 승패마진이 무려 -19로 벌어졌다. 더이상 추락하면 반등의 여지가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다. 김 감독으로서는 더이상 팀을 그대로 놓아두면 안된다고 판단하에 빠른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의 빠른 복귀가 한화에 어떤 효과를 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포항 =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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