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한방족욕카페에서 관광객들이 족욕을 즐기는 모습.<사진=유성구 제공> |
올 387억 전년보다 50% 증가
1인당 소비액도 15% 늘어
대전 유성온천문화축제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400억원을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유성구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온천로 일원에서 열린 유성온천문화축제의 경제파급효과 등을 잠정 집계한 결과, 지난해보다 향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축제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387억원으로, 지난해 258억원 보다 50%(129억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축제 관광객의 1인당 소비 지출액은 3만 6580원으로 지난해 3만 1786원 보다 15%(4794원) 증가로 잠정 조사됐다.
특히 총 지출액 중 숙박비와 식ㆍ음료비, 쇼핑비가 62.7%를 차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커다란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 수도 공식집계가 나오진 않았지만, 역대 최고 수준으로 추정됐다.
이 같이 방문객과 경제파급효과가 증가한 것은 온천도시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온천수 프로그램을 확대해 전국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시도들이 주효했던 것으로 구는 분석했다.
실제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온천수 테마파크를 갑천변에 대폭 강화했고,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온천수를 활용한 버블버블 DJ파티는 2배의 규모로 늘리고 조명과 음향을 강화했다.
특히 사상의학을 테마로 한 한방족욕카페를 축제시기에 맞춰 개장하고 주변을 건강 존으로 구성해 기존의 족욕체험장과 함께 도심 속 건강온천 프로그램들은 온천을 즐기려는 관람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축제방문객과 경제파급효과, 내년 축제 방향 등이 담긴 올해 유성온천문화축제 결과보고회는 이달 중 분석과정을 거쳐 내달 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유성구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축제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실시하겠다”며 “내년에도 온천축제의 본질을 바탕으로 축제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보다 업그레이드된 축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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