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저스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로저스( 0승2패 평균자책점 5.25) VS 삼성 웹스터( 2승3패 평균자책점 6.36)
믿을 수 있는 건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뿐이다. 한화 이글스가 로저스를 선발로 출전시키며 연패 탈출에 나선다.
한화는 19일 포항 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6차전을 갖는다. 한화는 전날 삼성에 2-13으로 완패했다. 초반 선발 김용주가 대량실점하며 무너진데다 불펜들도 나와 모두 실점했다. 타선은 삼성 에이스 윤성환에게 막히며 단 2점만을 뽑는데 그쳤다. 투타 동반 부진이 심각했다.
한화는 로저스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로저스는 올 시즌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 중이다. 팔꿈치 통증으로 개막 이후 합류가 늦었다. 시즌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만큼 지난 2경기에서는 완벽한 컨디션이 아닌 모습이었다. 마운드에서 조급한 모습이었다. 로저스는 150km대의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제구력이 관건이다. 지난해와 달리 공이 다소 가운데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 이 부분을 어떻게 보완하는지에 따라 승패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웹스터를 선발 출전시킨다. 웹스터는 올 시즌 8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6.36을 기록했다. 150km대의 직구와 포심패스트볼이 위력적이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의 공 끝도 매력적이다. 그러나 제구력이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5월 들어 볼넷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 1일 한화전에 등판해서는 5.1이닝 7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한화로서는 해볼 만한 상대다.
한화 타선은 최근 선수들이 들쑥날쑥한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김태균이 조금씩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지만, 여전히 위력적이지 못하다. 또 다른 중심타자 김경언의 부진은 뼈아프다. 김경언은 최근 5경기에서 16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좀처럼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들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없는 만큼 이들을 믿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하주석, 양성우, 조인성으로 이뤄지는 하위타선도 연결고리 역할을 제대로 해줘야 한다.
한화에게는 이제 로저스가 마지막 보루다. 로저스가 과연 위기의 한화를 구해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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