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양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이태양은 17일 포항야구장에서 가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5이닝 5피안타 4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가장 많은 84개의 공을 던진 이태양은 팀이 3-2로 앞선 6회 말 윤규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오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한화는 바뀐 투수 윤규진과 권혁이 1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태양은 올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넘겼다.
1회 말 이태양은 선두타자 배영섭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박한이를 1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한 후 구자욱마저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공 10개로 이닝을 마쳤다.
이태양은 2회 말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최형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이승엽마저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백상원에게 가운데 몰린 초구를 통타당해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이태양은 조동찬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넘겼다.
3회 말 이태양은 이흥련과 김재현을 각각 투수 땅볼과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배영섭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박한이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태양은 4회 말 2사 이후 위기를 맞았다. 구자욱과 최형우를 각각 우익수 뜬공과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이승엽에게 좌전안타, 백상원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조동찬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 상황을 맞았다. 이태양은 이흥련에게 우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이태양은 계속된 2사 1,3루 위기에서 김재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5회 말 이태양은 또다시 실점 위기를 맞았다. 3-2로 앞선 상황에서 이태양은 선두타자 배영섭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박한이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구자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후속타자 최형우에게 우측 라인을 따라가는 우익수 우측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내주며 2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이태양은 전 타석에 안타를 내준 이승엽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날 이태양은 총 84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42개, 커브 11개, 슬라이더 22개, 포크볼 9개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까지 나왔다. 포항 =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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