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프리뷰]한화이글스, 시간이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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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프리뷰]한화이글스, 시간이 많지 않다

이번 주 포항 삼성전, 대전 KT 전…각 3경기씩 지난주 1승4패 … 팀 분위기 침체

  • 승인 2016-05-16 17:49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주간프리뷰

▲ 로사리오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로사리오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좀처럼 반등에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어느덧 5월도 중순을 넘기고 있다. 한화는 지난주 1승4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가 복귀했지만, 이전과 달라진 게 없다. 한화로서는 새롭게 팀 분위기를 정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한화는 16일 현재 9승 26패로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시즌이 거듭할수록 승패 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지난주 한화는 주중 NC와의 3경기 중 우천취소로 2경기만을 가졌다. 1승1패. 11일 경기는 타선이 힘을 내며 6-5 한 점 차로 이겼지만, 12일에는 선발 마에스트리를 불펜으로 내보내는 승부수를 띄었지만, 무너지며 1-12로 대패했다. 주말 KIA와의 3연전에는 전패를 당했다. 13일과 14일에는 KIA 원투펀치 양현종과 핵터 노에시에게 막히며 2-4, 0-8로 패했다. 이어 15일에는 타선이 장단 18안타를 몰아쳤지만, 승부처에서 침묵하며 7-8 한 점 차로 경기를 내줬다.

한화는 로저스가 복귀했지만, 2경기에서 2패만을 떠안았다. 직구 구속은 150km 전후로 여전히 위력적이지만, 아직 제구력이 완벽하지 않다.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또 다른 외국인 알렉스 마에스트리는 들쑥날쑥한 모습으로 2군행을 통보받았다. 이태양, 송은범, 장민재가 선발로 나와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모두 5회를 넘기지는 못했다. 여기에 박정진, 윤규진 등 불펜진이 부진했다. 선발진에는 신뢰를, 불펜진에는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 타선에서는 로사리오가 완벽하게 돌아왔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4푼1리 2홈런 10타점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중심타선 김태균과 김경언이 동반 부진하다. 최근 10경기에서 김태균은 타율 2할4푼3리 1타점, 김경언은 타율 1할7푼2리 2타점을 각각 거뒀다. 김태균, 김경언의 타격가 회복이 급선무다.

한화는 17~19일 포항에서 삼성과 3연전을 갖는다. 지난해 막강 전력을 갖췄던 삼성은 도박 파동과 박석민, 나바로의 이적 등으로 팀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 여기에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선수들이 제 몫을 못해주면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은 현재 리그 9위다. 한화를 상대로는 장원삼, 윤성환, 웹스터가 차례로 선발 투수로 나선다. 장원삼은 올 시즌 부진하지만, 지난달 29일 한화를 상대로 5.2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윤성환은 올 시즌 5승을 거둔 우완 에이스다. 다만, 웹스터는 지난 1일 한화전에서 5.1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삼성 타선은 올 시즌 소총부대로 전환했다. 구자욱을 중심으로 배영섭, 박해민 등이 타선을 이끌고 있다. 팀타율은 2할8푼3리로 리그 4위지만, 팀 홈런은 24개로 꼴찌 한화보다 1개 더 많다. 최형우가 홈런 10개로 팀의 홈런 절반가량을 책임지고 있다. 올 시즌 한화는 삼성을 상대로 2승1패로 앞서 있다.

한화는 20~22일 대전에서 KT와 3연전을 펼친다. 앞선 KT와의 3연전에서 한화는 스윕패를 당했다. 3경기에서 총 34실점을 내주며 KT타선에 마운드가 초토화됐다. 선발로테이션상 한화는 주권, 엄상백, 벤와트을 차례로 만난다. 상대적으로 해볼 만한 상대들이다. 하지만, 타선이 부담스럽다. 이적생 이진영을 중심으로 김상현, 이대형, 박경수 등이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여기에 마르테가 최근 부상에서 돌아와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팀 타율은 2할7푼6리로 7위에 머물고 있지만, 팀 득점권 타율 0.317로 리그 2위다.

한화는 5할 복귀를 위해서는 -17을 만회해야 한다. 앞으로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하루빨리 팀을 정비해야 한다. 한화가 하위팀 삼성(9위)과 KT(7위)를 상대로 새로운 반등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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