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국세청 서비스지원 시스템, 타 지방청 비해 ‘열악’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대전국세청 서비스지원 시스템, 타 지방청 비해 ‘열악’

  • 승인 2016-05-16 15:47
  • 신문게재 2016-05-16 6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1급청 승격 통해 서비스 인프라 확충 필요

“세수 급증 등 고려할 때 1급청 승격 필요성 충분”


<속보>=대전지방국세청이 납세인구와 세수는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비해 서비스 지원환경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실정이라는 평가가 나와 1급청 승격을 통해 서비스 인프라를 확충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본보 5월 16일자 2면 보도>

대전국세청은 1인당 납세인원 및 세수실적이 타 지방청에 비해 많아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1급청 승격을 통해 조직의 규모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세수관리로 충청지역 세정여건의 효율적인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현재 대전국세청의 세수와 전체법인 등을 감안할 때 조직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승진인사 등에서 배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세청의 국세 통계연보를 보면 대전국세청의 1인당 납세인원(2014년 말)은 805명으로 전국 평균인 773명보다도 많고, 서울청 620명, 광주청 718명, 대구청 777명보다 월등히 많은 편이다.

이와 함께 직원 1인당 세수실적(2015년)의 경우도 대전국세청이 85억원으로 대구청 51억원, 중부와·광주청의 66억원보다 크게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대전국세청은 세수증가율(2010~2015년)의 경우도 전국 지방청 평균(36.0%)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최근 5년 동안 대전청의 세수증가율은 60.4%로 서울청 7.3%, 광주청 23.7%, 중부청 45.7%에 비해 월등하게 높고, 납세인원 증가율(2009~2014년)도 18.0%를 기록해 전국 평균인 15.7%보다 높았다.

통계청이 조사한 지역 총생산 증가율(2009~2014년)의 경우 대전청이 전국 지방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 기간 대전청의 증가율은 40.9%를 기록했고, 서울청 20.1%, 중부청 35.6%, 광주청 26.4%, 대구청 26.6%, 부산청 25.6% 등으로 집계됐다.

대전국세청 출신의 한 세무사는 “대전청의 1인당 납세인원과 세수실적이 타 지방청에 비해 많은 점 등은 그동안 국세청 국정감사 등을 통해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분이다”면서 “국세청의 세종시대 개막과 충청지역 세수의 급증 등 이러한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대전국세청의 1급청 승격 필요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진구 대전지방국세청장은 지난해 말 취임 이후 제일 먼저 ‘창의ㆍ치열ㆍ정성’이라는 청훈(廳訓)을 마련하고, 대전청의 위상에 걸맞은 세정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맞춰 대전청 직원들은 청훈을 마음에 새겨 대전청이 국세청 역사의 향후 50년을 선도하는 1급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있다.

또한, 세수의 급증에 대해 대전국세청 관계자는 “대전청이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대전ㆍ충청지역 납세자들의 성실한 납세와 협조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