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 경선 예상 속 일부는 미달
전국정당화를 꾀하고 있는 국민의당이 지역위원장 공모를 연장했다.
당초 지난 13일이였던 공모기한을 오는 20일까지 늘린 것으로, 지원자가 미달된 탓으로 해석된다.
15일 복수의 국민의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앙당은 지역위원장 공모 접수기한을 오는 20일까지 연장했다. 이는 애초 마감 기한이었던 지난 13일 기준으로 253개 지역구에 200여명 안팎의 후보만이 지원한 이유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과 서울 남부 지역 등에서는 복수의 지원자가 몰려든 곳이 적지 않은 반면에 영남과 강원지역 중에는 지원자가 전혀없는 지역이 더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청권에서도 정확한 집계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전국 상황과 유사하게 경선이 예상되는 지역이 적지 않은 동시에 일부 지역은 지원자 미달 사태에 빠질 위기에 처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일례로 지난 12일까지 지난 4.13총선 충청권 출마자 중에 지역위원장에 지원한 인사는 절반 정도였다는 게 당내 한 관계자의 귀띔이다.
일각에서는 유성구 등에 연고를 가진 비례대표 당선자들의 지원설도 들린다.
시·도당 관계자들도 본보와의 통화에서 “아직 집계가 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경선이 예상되지만, 2~3곳 정도는 미달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간 정치권에서는 관례적으로 지역위원장은 총선 출마자가 맡아왔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총선 출마자를 공천하기에 앞서 지역위원회를 구성치 않았다.
이 때문에 공모에서는 4.13 총선 출마자와 비례대표 당선자와의 중복 지원의 가능성도 배제키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국민의당은 오는 7월까지 100만명의 당원을 목표로 당원을 모집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으나 모집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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