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균 선수 = 한화 이글스 제공 |
김광수 감독 대행은 1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태균은 팀의 4번 타자다. 본인이 극복해야 한다. 자기가 책임감을 갖고 해야 한다”면서 “다른 방법이 있을 수도 있지만, 결국은 본인이 해야 한다. 김태균이 살아야 팀도 산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날 김태균을 1루수 4번타자로 기용했다.
김태균은 올 시즌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14일 경기 전까지 33경기에 나와 타율 2할6푼9리 32안타 1홈런 1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더욱 부진하다. 타율 2할6리 7안타 3타점을 치고 있다. 시즌 초반 장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타격 밸런스까지 잃어버린 상황이다.
김태균은 엄지에 미세한 통증을 느끼고 있다. 잠시 휴식이 필요하지만, 팀이 어려운 상황이니만큼 계속 경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지명타자로 나서면서 수비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기도 했다.
하지만, 대신 1루수로 출전했던 로사리오가 안정된 수비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전날 1루수로 다시 출전했다.
13일 광주 KIA 전에서 김태균은 1회 말 무사 1,2루에서 필의 땅볼 타구를 가랑이 사이로 빠뜨리는 실책을 범했다. 실책으로 KIA에 선취점을 내준 한화는 결국 2-4로 패하고 말았다.
타격의 부진이 수비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타격이 안 되는 게 수비에도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누구나 실수할 수는 있다. 그러나 언제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광주 =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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