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저스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1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2-4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로저스와 양현종 에이스 맞대결로 관심이 쏠렸다. 두 선수의 운명은 실책 1개가 갈랐다. 로저스는 1회 김태균의 실책으로 2점을 내준 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반면 한화 타선은 양현종에게 별다른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하며 압도당했다. 양현종이 내려간 후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지만, 2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1회 말 한화는 2점을 먼저 내줬다. 김태균의 실책이 아쉬웠다. 한화는 선발 로저스가 안타와 볼넷으로 내준 무사 1,2루에서 필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이 공을 1루수 김태균이 잡아내지 못하며 뒤로 흘린 사이 2루주자가 홈을 밟였다. 한화는 계속된 1사 2,3루에서 이범호에게 희생타로 1점을 더 내주면서 0-2로 끌려나갔다. 이후 로저스는 6회까지 별다른 실점 위기 없이 경기를 끌고 갔다.
반면 한화 타선은 양현종에게 철저히 막혔다. 한화 타선은 7회까지 단 3안타, 2볼넷을 얻어내는데 그쳤다. 한화는 1회 초 1사 1루에서 로사리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김태균의 타석 때 1루주자 장민석이 견제사를 당하면서 분위기를 내줬다. 이어 3회 2사 이후 오선진과 이용규의 연속 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장민석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화는 6회 말 1사 이후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또다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장민석의 2루 땅볼로 선행 주자를 잡힌 데 이어 로사리오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한화는 7회에도 2사 이후 송광민이 중전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자 하주석이 10구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닝을 마쳤다.
한화는 7회 말 2점을 더 실점했다. 로저스는 선두타자 이범호를 우중간 안타로 출루시킨 데 이어 서동욱을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김호령에게 내야 안타를 내준 후 백용환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만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강한울 타석 때 전진수비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0-4까지 점수가 벌어지고 말았다.
한화는 양현종이 내려간 8회 초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잡았다. 8회 초 바뀐 투수 곽정철을 상대로 1사 후 오선진의 볼넷과 이용규의 우전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한화는 바뀐 투수 심동섭을 상대로 대타 신성현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2-4로 추격을 시작했다. 한화는 김태균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경언이 큰 바운드의 2루 땅볼을 친 사이 전력 질주해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KIA가 심판 합의 판정을 요구했고, 간발의 차이로 판정이 번복되며 아웃 판정을 받았다. 양팀의 희비가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결국, 한화는 9회 초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2-4로 경기를 마쳤다.
한화 선발 로저스는 6.2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이어 한화는 윤규진 1.0이닝, 권혁이 0.1이닝을 나눠 던졌다.
한화 타선은 이용규가 3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대타로 나선 신성현은 1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한화는 14일 광주 KIA 전에 송은범을 선발로 내세운다. KIA는 헥터 노에시가 출격한다. 광주=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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