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로저스, 실책 하나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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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로저스, 실책 하나에 울었다

13일 광주 KIA전 선발 출전 …시즌 2패째 기록 6.2이닝 6피안타 2볼넷 4실점(2자책)

  • 승인 2016-05-13 21:55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로저스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로저스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에이스 맞대결에서 패했다.
 
로저스는 1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6.2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로저스는 이날 최고구속 151km의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를 구사하며 KIA 타선을 상대했다. 직구 구위가 지난해 만큼 위력적이지는 않았지만, 변화구로 KIA의 방망이를 끌어냈다.
 
로저스는 이날 직구(52개), 슬라이더(25개), 커브(16개), 체인지업(11개) 등 104개의 공을 던졌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 말 선두타자 김주찬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오준혁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로저스는 필을 1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1루수 김태균이 볼을 흘리면서 첫 실점을 내줬다. 로저스는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나지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이범호의 깊숙한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오준혁이 홈을 밟으면서 2점째를 내줬다. 로저스는 이후 서동욱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로저스는 2회부터 안정감을 찾아갔다. 2회 말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로저스는 3회 말 1사 후 오준혁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필을 2루수 뜬공으로, 나지완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막아냈다.
 
4회 말 로저스는 선두타자 이범호를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그러나 다음타자 서동욱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주며 1사 1루 상황을 맞았다. 로저스는 김호령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사이 서동욱이 2루 진루를 시도했고, 중견수 이용규의 송구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5회 말, 로저스는 세타자를 모두 땅볼로 잡아냈다. 백용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후 강한울과 김주찬을 각각 3루수 땅볼,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로저스는 6회 말 오준혁과 필을 각각 2루 땅볼로 처리하며 2아웃을 잡았다. 이어 나지완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이범호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하던 나지완을 포수 조인성이 잡아내며 이닝을 넘겼다.
 
로저스는 7회 결국 2점을 더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7회 말 1사 1루에서 김호령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후 백용환을 볼넥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한화는 발이 빠른 강한울을 상대로 전진수비를 펼쳤고, 로저스는 강한울에게 수비를 뚫는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내줬다. 로저스는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윤규진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시즌 첫 등판인 8일 수원 KT전(5.1이닝 5실점)에 비해 한층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공도 100개 이상을 던지면서 앞으로 좋은 투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로저스가 건강하게 투구 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광주=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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