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스 마에스트리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1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3차전을 앞두고 투수 마에스트리, 투수 정대훈, 내야수 최윤석 등 3명을 1군에서 내렸다. 대신 외야수 양성우와 투수 정재원, 내야수 오선진을 올렸다.
마에스트리는 올 시즌 처음 1군에서 제외됐다. 시즌 초반 마에스트리는 한화의 선발 투수 중 유일하게 퀄리티스타트를 2번이나 기록하면서 기둥 역할을 했다. 하지만, 5월 들어 제구난에 시달리면서 부진했다. 지난달 26일 KIA전 승리 이후 3경기에 나와 모두 대량실점했다. 1일 대전 삼성전에서는 2이닝 4실점, 7일 수원 KT전에서는 2.1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여기에 전날 NC전에는 구원투수로 나와 0.2이닝 2피안타 3볼넷 3실점(3자책)으로 흔들렸다. 제구가 들쭉날쭉했다.
김광수 감독 대행은 “마에스트리가 자신감을 많은 잃은 것 같아 1군에서 제외했다”면서 “이번 주말까지는 대전에 머물면서 정리를 한 다음 서산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마에스트리가 2군으로 내려가면서 선발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당분간 에스밀 로저스를 비롯해 이태양, 송은범, 장민재, 심수창 등이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투수 정대훈과 내야수 최윤석도 자리를 비웠다. 한화는 올 시즌 스프링캠프 기간에 언더핸드인 정대훈에게 공을 많이 쏟았다. 정대훈이 제 몫을 해준다면 한화 불펜진에 큰 활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즌 초반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갔다 지난달 일 복귀했지만, 12일 NC전에서 0.1이닝 3피안타 3실점(3자책)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결국 제외됐다.
최윤석도 백업 내야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타격에서 크게 부진한데다 수비 집중력도 떨어지며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최윤석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17타수 2안타 타율 1할2푼5리를 기록했다. 광주=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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