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장민재 패전투수에도 자신감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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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장민재 패전투수에도 자신감 얻었다

12일 대전 NC 전 선발로 나서 4이닝 2실점 패전

  • 승인 2016-05-12 22:32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장민재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장민재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장민재가 첫 선발 출전에서 패전투수가 됐지만, 존재감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장민재는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5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4.0이닝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장민재는 무려 1747일 만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비록 공 개수가 많아 4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NC 타선을 상대로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장민재는 최고구속 143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를 절묘하게 섞어 던지며 NC 타선을 요리했다. 장민재는 총 86개의 공을 던졌다.
 
1회 초 장민재는 1점을 내줬지만, 후속타자를 잘 막아냈다. 선두타자 김종호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장민재는 박민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1루 견제 때 2루주자 김종호가 3루로 진루한 데 이어 나성범의 삼진 때 1루주자 박민우가 도루에 성공했다. 장민재는 결국 테임즈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선취실점했다. 장민재는 이호준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2루 위기를 이어갔지만, 박석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장민재는 2회 초 이종욱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지석훈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태균의 유격수 땅볼 때 선행주자를 잡아낸 데 이어 김종호를 유격수 땅볼로 막아내며 안정세를 찾았다.
 
3회부터 장민재는 한결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3회 초 박민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나성범에게 유격수 옆을 스쳐가는 중전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후속타자 테임즈를 3루수 땅볼로, 이호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초 장민재는 선두타자 박석민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종욱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지석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김태군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장민재는 5회를 넘기지는 못했다. 선두타자 김종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박정진과 교체됐다. 이후 불펜진이 승계주자를 막아내지 못하며 장민재의 실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한화는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1-12로 경기를 내줬다. 장민재는 패전투수가 됐다.
 
장민재는 오늘 경기 전까지 불펜에서 롱릴리프 역할을 충실히 했다. 결국, 꾸준한 팀에 대한 기여로 선발 기회를 부여받았고, 희망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김광수 감독대행도 장민재의 준비 자세를 높이 샀다. 김 감독대행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연습도 많이 했다. 항상 준비된 선수였다”고 평가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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