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에스트리 선수= 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5차전에서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1-12로 패했다.
이날 한화는 선발 장민재가 4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며 선전했지만, 구원등판한 마에스트리가 3실점, 김용주가 3실점, 정대훈이 2실점하며 무너졌다. 특히 선발 자원인 마에스트리를 구원으로 내세우는 변수 카드를 꺼냈지만, 오히려 독이 됐다.
한화 타선은 정근우가 빠진 자리가 컸다. NC 에이스 에릭 해커에 막히면서 6회까지 5안타 3볼넷 1득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9승 23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화는 장민재가 무려 1747일 만에 선발 투수로 나서 비교적 호투하며 경기 초반을 대등하게 끌고 갔다. 한화는 1회 초 테임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지만, 4회까지 0-1로 잘 막아냈다.
한화는 5회 초 2사 1,2루에서 외국인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를 투입하는 강수를 꺼냈다. 마에스트리는 올 시즌 선발로 활약한 선수다. 최근 2경기 연속 부진했지만, 지난달 10일 NC전에서 6이닝 1실점(무자책)으로 호투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마에스트리는 이호준에게 좌전적시타를 맞은 후 폭투로 2점을 내줬다.(0-3)
이어 마에스트리는 6회 초 1사 2루에서 김종호에게 볼넷을 내준 후 박민우에게 싹쓸이 2타점 적시 3루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는 바뀐 투수 김용주가 나성범에게 투런홈런을 내주며 0-7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사실상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6회 말 송광민의 적시 3루타로 한점을 만회한 한화는 7회 초 1사 2,3루에서 정대훈이 3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4점을 더 허용했다. 한화는 바뀐 투수 이재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1점을 더 내주며 1-12이 됐다.
한화 타선은 해커에게 막히면서 6회까지 5안타 3볼넷 1득점을 얻어내는데 그쳤다. 3회 말 2사 만루에서 김경언이 삼진으로 물러난데다 6회 말에도 1사 3루에서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정근우가 왼쪽 손목 통증으로 경기에서 빠진 것이 컸다. 여기에 하위타선이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경기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4이닝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는 박정진(0.2이닝), 마에스트리(0.2이닝), 김용주(0.2이닝), 정대훈(0.1이닝), 이재우(2.2이닝)가 마운드를 나눠 던졌다.
한화 타선은 송광민이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용규, 장민석, 김경언, 하주석이 안타 1개씩만을 기록했다. 김태균은 안타 없이 볼넷을 2개만 얻어냈다.
한편, 한화는 13일부터 광주로 장소를 옮겨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을 펼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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