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은 14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경남FC를 상대로 K-리그 챌린지 1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2승 1무 5패 승점 7점으로 8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전은 경남을 발판으로 상위권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10라운드 상대인 경남은 2승 2무 4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개막 직전 승점삭감(-10점) 징계를 받으면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4경기에서는 1무 3패를 기록할 정도로 팀 분위기도 가라앉아 있다. 특히, 8경기에서 4골을 밖에 넣지 못하면서 챌린지 최소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팀이다.
그러나 안심할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대전은 경남과의 통산전적에서 4승 10무 8패 19득점 37실점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2013년 6월 23일 경기에서는 6-0으로 대패를 당한 경험도 있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대전은 이번 경남전에서 무실점 승리를 거둔다는 목표다.
경남은 임창균을 중심으로 공격전개는 날카롭지만, 골 결정력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다.
반면, 대전은 지난 8일 강원전에서 0-1로 패배하면서 기세가 꺾였지만 11일 FA컵 4라운드(32강)에서 클래식 승격팀 수원FC에 승리하면서 침체됐던 팀 분위기를 다시 끌어 올렸다.
때문에 이동수, 실바, 장클로드 등 수비진이 뒤에서 든든하게 받쳐주고, 공격진이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해 준다면 쉬운 경기가 될 수도 있다.
경남전은 4월 말부터 시작된 강행군의 마지막 경기다.
또 경남전에서 승리 한다면 6일간의 휴식과 더불어 1승 1무 6패를 기록하고 있는 충주험멜과의 경기가 예정돼 있는 만큼 상위권으로 도약이 가능하다. 경남전을 꼭 잡아야 하는 이유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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