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민재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장민재( 0승1패 평균자책점 4.01) VS NC 해커( 5승1패 평균자책점 2.76)
한화 이글스가 장민재를 선발로 내세워 2연승을 노린다. 장민재는 1747일 만에 선발로 출전한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5차전을 갖는다. 한화는 전날 NC에 6-5 한점차 승리를 지켜내며 한숨을 돌렸다. 선발 이태양이 4이닝을 버텨주면서 승리에 디딤돌 역할을 했다. 한화는 박정진, 윤규진, 권혁, 송창식, 정우람 등 불펜진을 총동원해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는 이날 장민재를 선발로 출전시킨다. 장민재는 올 시즌 불펜투수로 활약하며 1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 중이다. 특히 팀이 지는 상황에서 등판해 긴 이닝을 소화해주는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 장민재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한층 안정된 투구를 선보이며 ‘스프링캠프 에이스’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만큼 구위가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시즌에 들어와서는 불펜진에서 롱릴리프 역할을 맡았다. 지난 4일 문학 SK전에는 4⅔이닝 5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선발 가능성을 보였다. 이전 등판인 7일 수원 KT전에서는 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장민재는 나흘 휴식 후 선발 출전한다.
장민재는 무려 1747일만에 선발 출전이다. 마지막 선발승은 2011년 6월16일 대전 KIA전으로 5.1이닝 4피안타 1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 역투를 펼친 바 있다.
전날 불펜진의 소모가 컸던 만큼 장민재가 오래 버텨줘야 한다. NC 선발 해커를 상대로 초반 대등한 싸움을 이어준다면 한화로서는 승리 가능성이 커진다.
반면 NC는 에릭 해커를 내세운다. 해커는 올 시즌 7경기에 나와 5승1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지난해 골든글러브를 받은 해커는 올 시즌에도 여전히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해커는 독특한 투구모션을 갖고 있어 타자들이 타이밍을 잡기가 쉽지 않다. 여기에 안정된 제구력을 갖추고 있다. 올 시즌 단 한번도 5회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간 적이 없다.
한화 타선은 로사리오와 김태균 중심타선이 살아난 점이 고무적이다. 이용규와 정근우가 꾸준한 출루를 해주는 만큼 이들이 살아나면 점수 쌓기가 비교적 수월할 전망이다. 여기에 하위타선에 빠른 선수들이 배치되면서 다양한 전술 구사가 가능해졌다.
한화가 장민재의 호투를 힘입어 시즌 10승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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