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혁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의 좌완투수 권혁이 팀 5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화는 1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4차전에서 6-5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5연패에 탈출하며 시즌 9승(22패)째를 챙겼다.
권혁은 팀이 6-4로 앞선 6회 초 무사 1루에 등판해 1.2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호 홀드를 챙겼다.
한화는 지난 주 1승5패를 기록하며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이 기간동안 김성근 감독과 주전 외야수 최진행이 각각 수술과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선수들은 이날 승리에 대한 열망이 그 어느때보다 높았다. 한화는 초반 4점을 뽑아내며 앞서나갔지만, 5회 초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5회 말 다시 2점을 앞서나가면서 승리의 의지를 불태웠다.
한화는 6회 초 무사 1루 상황에서 권혁을 투입했다. 마운드에 올라 온 권혁은 상대팀의 추격의지를 꺾는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김준완을 루킹 삼지으로 돌려세운 후 나성범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테임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7회 초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2타자를 나란히 범타로 처리했다. 박석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이종욱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권혁은 다음타자 지석훈 타석 때 교체됐다. 이후 등판한 송창식이 지석훈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용덕환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한화는 8회 초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1점을 내줬지만, 이후 실점없이 막아내며 6-5로 한점차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권혁은 “한 경기로 평가하기 어렵지만, 올 시즌 가장 좋은 피칭을 한 것 같다”면서 “결과가 좋으면 투구 수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는 것 같다. 내 역할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연투가 나의 장점이자 무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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