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 계류 법안 통과에 최선
여야 3당 지도부는 11일 처음으로 회동을 갖고 20대 국회 원 구성에 관한 논의를 본격 착수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상견례를 겸한 회동을 열어 대화와 소통을 다짐하며 ‘협치의 정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선 관심을 모았던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한 의견 교환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이번 주부터 원내수석부대표간 실무 회담을 통해 접점을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3당 원내대표는 13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동을 의식한 듯, 제19대 국회에서 계류 중인 법안 중 합의 가능한 법안은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0대 국회 원구성을 앞두고 국민이 내려주신 지상 명령인 협치의 정신을 바탕으로 좋은 출발을 선사해드리기 위해 오늘 지혜를 모으겠다”며 “소통과 대화와 타협으로 협치의 정치를 꼭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20대 국회에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꽃 피려면 원구성 협상부터 해야하는데 원만한 협상 결과를 내놓겠다”며 “개원이 늦어졌던 낡은 관습은 타파하고 6월에 20대 국회가 열릴 수 있도록 좋은 결과를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국민을 위하는 생산적인 국회, 일하는 국회가 되도록 우리당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1,2당이 잘 이끌어주시길 바라고 두 원내대표의 배려를 바라면서 모든 것은 국가와 국민을 기준으로 늘 협력하고 양보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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