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양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 한화 이태양( 0승3패 평균자책점 5.79) VS NC 스튜어트( 3승2패 평균자책점 4.58)
지친 한화 이글스에 단비가 내렸다. 휴식을 취한 한화가 상승세의 NC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까.
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4차전을 갖는다. 한화는 지난 주 1승5패의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5연패 동안 투수진의 피로가 누적됐다. 야수들도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는 등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전날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한화는 이틀간 휴식을 취하며, 재정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한화는 이태양을 선발로 내세운다. 이태양은 올 시즌 3경기에 나와 3패만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5.79다. 지난해 수술 후 재활로 시간을 보냈던 이태양은 올 시즌 개막 이후 합류했다. 아직 이전 모습을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긍정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복귀 후 2경기에서 조금씩 투구수를 늘려가면서 제 모습을 찾는 듯 했지만, 지난 6일 KT전에서는 1.1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다. 직구 구속이 140km를 넘지 않는데다 변화구 제구가 안되면서 고전했다. 구속을 서서히 끌어올리는 단계이니만큼 제구에 좀 더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최근 NC 타선의 상승세가 걱정이다. 나성범, 테임즈, 박석민, 이호준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위력적이다. 8연승 기간 동안 나성범이 6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홈런 3개를 터트렸다. 테임즈도 홈런 4개를 치며, 2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박석민과 이호준도 순도높은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NC는 전날 선발로 예고했던 재크 스튜어트를 그대로 내세운다. 스튜어트는 올 시즌 6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했다. 스튜이터는 지난 4일 KT전에서 6이닝 5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를 상대로는 지난달 8일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150km대의 직구를 구사하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간간히 섞어던진다. 여기에 국내에서 가장 좋은 싱커를 갖고 있다. 한화가 정공법으로 상대하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타격만이 아닌 다양한 방법으로 스튜어트를 괴롭힐 필요가 있다.
한화는 최근 살아난 로사리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로사리오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4할4푼8리 4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김태균의 부진과 최진행의 공백은 아쉽다.
한화는 김성근 감독이 자리를 비운 사이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선수들도 연패에 빠지면서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 경기에 좀더 집중해야 한다.
한화에게 우천취소가 좋은 보약이 됐는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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