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초청공연은 제3회 이응노미술대회 행사 중 야외 음악회에서 이루어진 공연을 위해 사랑의 하모니 합창단은 매주 목요일 2시간 연습을 하면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합창단은 '그대 있는 곳까지', '도라지꽃', '아름다운 나라' 등의 곡을 준비해 공연을 펼쳤으며 이어 앙코르 곡으로 어린이를 위해 '동요 메들리', '아기염소', '연날리기'를 선사했다.
합창단장인 정해영씨(중국)는 “합창단 활동을 하면서 한국생활에 적응한 이야기와 어려운 점도 공유하며 한국 문화에 더 빨리 익숙해지고 가정생활도 더욱 행복해졌다”면서 “이번 초청공연으로 대전까지 우리 활동을 알려준 좋은 기회여서, 기쁘고 꾸준히 연습한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공연을 펼친 사랑의 하모니 합창단은 중국 출신 정해영씨 등 베트남, 필리핀, 일본 출신 이주여성 20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역사회에 빠른 적응을 돕고 군민 일원으로서의 자존감 증진을 위해 지난 2013년 창단돼 그동안 지역 축제와 행사에 참여하면서 많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현규 교수(중부대학교)가 지도를 맡아 꾸준히 연습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고 있는 합창단은 음악적 기본(음정, 박자, 리듬), 음악적 표현 및 음색, 하모니 등 전문적인 내용을 단원들이 이해하기 쉽게 지도해 줘 수준 높은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최현규 교수는 “처음 상상하지 못했던 하나의 소리가 만들어지면서 감동을 받을 때가 있다. 청양을 대표하는 합창단으로 희망과 꿈을 노래하는 사랑의 하모니 합창단이 됐다”며 단원들의 노력과 눈에 띄는 실력 향상을 높이 평가했다.
올해 4년차인 사랑의 하모니 합창단은 지역사회 참여기회를 확대하며 다문화가족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한몫 하고 있다. 더 많은 이주여성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
청양=사사키사츠키(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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