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인성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포수 조인성은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3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앞서 조인성은 지난달 12일 대전 두산 전에서 주루 도중 왼쪽 종아리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재활 훈련을 받았다.
한 달 여 만에 1군에 복귀한 조인성은 “지난해에 종아리 부상을 입었을 때보다 부상 수위가 낮아 빨리 돌아올 수 있었다”면서 “일본에 다녀온 게 많은 도움이 됐다. 훈련과 치료를 함께해 경기를 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조인성은 전날 2군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7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KT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5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조인성은 “수비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오늘 타격에서는 빠른 볼을 쳐보는 등 적응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인성은 지난해 에스밀 로저스의 공을 쭉 받아왔다. 마침 이날 경기는 로저스의 올 시즌 첫 경기다. 조인성은 “일단 로저스 본인이 부상에서 회복됐다고 말했다. 계획을 세워 준비한 만큼 오늘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화는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성근 감독이 허리수술로 자리를 비웠고, 팀은 8승21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조인성은 “지금 팀이 어려운 상황이다. 선수들 모두 보탬이 되어야 할 것 같고,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면서 “선수들도 포기하지 않겠다. 출발이 안 좋아도 지금부터 하나하나 한다면 생각하는 수치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단 이겨야 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한 팀이 돼서 이겨야 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포수 허도환과 전날 부상을 당한 외야수 최진행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대신 한화는 포수 조인성과 투수 에스밀 로저스를 등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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