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로사리오, 팀 패배에 홀로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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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로사리오, 팀 패배에 홀로 빛났다

7일 수원 KT전…첫 3번 타자 출전 4타수 3안타 5타점 맹타 휘둘러

  • 승인 2016-05-08 01:10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로사리오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로사리오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27)가 팀 패배 속에 나홀로 빛났다.
 
로사리오는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2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로사리오는 올 시즌 처음으로 3번 타자로 출전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정근우와 이용규 테이블세터가 밥상을 차리면 어김없이 득점과 연결시켰다.
 
로사리오는 첫 타석부터 투런 홈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불붙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1회 초 1사 1루에 KT 선발 정성곤의 3구째 138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4호째 홈런포다.
 
이어 로사리오는 2번째 타석에서도 타점을 만들어냈다. 2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선 로사리오는 9구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싹쓸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타점으로 인정되지는 않았지만, 1루 주자 이용규가 재치 넘치는 주루 플레이로 홈을 밟으면서 5-0까지 앞서 나갔다.
 
로사리오는 3번째 타석에도 득점에 기여했다. 정근우와 이용규가 볼넷과 더블스틸로 만든 1사 2,3루에서 바뀐투수 조무근을 상대로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2사 만루에서 송광민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최진행의 좌중간 2타점 적시타 때 로사리오는 홈을 밟으면서 득점을 올렸다.
 
4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로사리오는 8회 초 2사 1,2루에 5번째 타석에 들어서 윤근영을 상대로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냈다.
 
로사리오는 지난 3일 인천 SK전부터 다시 선발로 출전하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5경기에서 21타수 8안타 타율 3할8푼으로 완벽하게 살아난 모습이다. 특히 이 기간 홈런 2개를 쏘아올리며 장타력도 회복한 모습이다. 로사리오는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이다 상대팀의 집요한 바깥쪽 변화구 승부로 주춤했었다. 지난달 24일 잠실 두산전부터 5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었다. 로사리오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했고, 결국 안정감을 찾았다.
 
하지만, 로사리오의 5타점 활약도 팀 승리를 결정지지 못했다. 초반 5-0까지 앞서나갔지만, 선발 마에스트리의 제구가 급격히 흔들리며 조기강판된데다 믿었던 불펜진도 잇따라 실점을 하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결국, 8회와 8회 로사리오의 적시타와 송광민의 솔로포로 2점을 만회하며 10-17로 패했다. 수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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