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저스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김광수 감독 대행은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로저스는 내일 등판한다. 선발로 던질 준비가 돼 있다. 어느 시점에 출전하는지가 고민이었는데 내일 출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저스는 시즌 전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재활 훈련을 받았다. 개막 이후에도 1군에 합류하지 못하고 2군 서산 훈련장에 머물렀다. 지난달 28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실점을 기록한 로저스는 지난 4일 서산 2군 구장에서 열린 자체 홍백전에서 3.1이닝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며 실전 등판을 끝마쳤다. 로저스는 6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로저스는 6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몸 상태가 100%다. 준비가 다 됐기 때문에 여기 있는 것”이라며 선발 출전 준비가 됐음을 밝혔다.
한화는 7일 경기 전까지 올 시즌 8승 20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선발진이 붕괴되면서 좀처럼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알렉스 마에스트리를 제외하고는 6회 이상을 던진 투수가 없다. 로저스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린 이유다. 로저스는 지난 시즌 중반 한화에 합류해 10경기 출전 6승 2패 평균자책점 2.97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완투승도 4번이나 기록했다. 뛰어나 이닝 소화능력을 갖추고 있다. 로저스가 합류한다면 투수진에 큰 효과가 예상된다. 로저스 등판 경기에 불펜을 최소한으로 가동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한화가 로저스의 합류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수원=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