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에스트리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선발투수 한화 알렉스 마에스트리( 2승2패 평균자책점 6.48) VS KT 정성곤 ( 0승4패 평균자책점 7.50)
한화 이글스가 연패 탈출을 이해 외국인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를 내세운다.
한화는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2차전을 갖는다. 한화는 전날 KT에게 완패했다. 선발로 나선 이태양이 2회를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는 송창식, 박정진, 윤규진 등 불펜진을 조기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5점을 더 내주며 무너졌다. 타선은 KT선발 마리몬에게 막히며 6회까지 단 1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결국, 한화는 KT에게 3-10으로 대패했다.
불펜진의 피로도가 여실히 드러났다. 김성근 감독이 수술 회복으로 자리를 비웠지만, 한화는 이전과 같은 패턴의 벌떼 마운드를 운영했다. 그러나 불펜진은 이전과 같은 구위를 보여주지 못하며 무너졌다. 직구 구속의 저하가 눈에 띄었다. 선발진이 긴 이닝을 버텨줘야 불펜도 힘을 되찾을 수 있다.
한화는 선발로 외국인 투수 마에스트리를 출전시킨다. 마에스트리는 올 시즌 6경기에 나와 2승2패 평균자책점 6.48을 기록했다. 한화 선발 투수 중 유일하게 2승을 올렸으며, 퀄리티 스타트도 2개나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1일 대전 삼성전에는 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140km 중반대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특히 각이 큰 슬라이더를 구사하는데 이 공의 제구가 되느냐 안되느냐에 따라 경기력에 큰 차이를 보인다. 전날 KT타선은 홈런 3개 포함 15안타 10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초반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
KT는 정성곤을 선발로 내세운다. 올해로 프로 2년차인 정성곤은 올 시즌 4경기에 나와 4패 평균자책점 7.50을 기록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정성곤은 정작 1군 무대에서는 아직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140km 초반대의 묵직한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사용한다. 체인지업은 우타자를, 슬라이더는 좌타자를 상대할 때 유용하게 쓴다. 하지만, 제구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쉽게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한화 타선은 최근 짜임새가 크게 떨어진 모습이다. 이름만 들으면 상대팀이 무서워할 수 있는 타선이지만, 제 역할을 인식하지 못하고 큰 스윙만 일관하고 있다. 전날 김태균이 2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는 점이 위안거리다. 최진행과 송광민의 침묵이 아쉽다.
한화가 마에스트리의 호투를 앞세워 3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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