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어린이날 대참사... 올시즌 최다 점수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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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어린이날 대참사... 올시즌 최다 점수 허용

5일 인천 문학 전 6-19로 패 올 시즌 최다 실점 경기…SK타선에 선발 전원 안타와 득점 내줘

  • 승인 2016-05-05 17:41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안영명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안영명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어린이날 경기에서 올 시즌 최다인 19점을 내주며 참패를 당했다. 김성근 감독이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패한 경기여서 더 뼈아프다.

한화는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시즌 3차전에서 SK타선에 홈런 5개 포함 선발 전원 안타, 득점을 내주며 6-19로 대패했다. 한화는 실책 4개를 기록하는 등 집중력이 크게 흔들렸다.
 
한화는 이날 SK 타선에 20안타 5볼넷 19득점을 내줬다. 3회까지 13점을 허용하며 사실상 승기를 내줬다. 이후 한화는 6점을 주고받은 끝에 결국 14점차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8승 19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1회 초 무사 1,2루에서 점수를 뽑지 못한 한화는 1회 말 실점하며 끌려갔다. 1사 1루에서 최정의 우중간 적시2루타로 1점을 내줬다. 이어 정의윤의 우전적시타가 나오며 0-2로 주도권을 내줬다.
 
한화는 2회 말 실책 2개가 겹치면서 SK타선에 타자 일순을 허용하며 4점을 더 허용했다.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볼넷을 내준 후 2루수 실책과 투수 견제 실책이 겹치면서 1점을 더 내줬다. 이어 김성현에게 우전 2루타를 내주며 0-4까지 끌려갔다. 한화는 계속된 2사 1,2루 위기에서 정의윤과 박정권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주며 2점을 더 허용했다.(0-6)
 
한화는 3회에는 홈런 2개를 허용하며 대거 7점을 내줬다. 3회 말 선발 안영명이 김강민과 최정민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3루 위기에서 어깨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는 바뀐 투수 이재우가 김성현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1점을 내줬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최정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한화는 계속된 1사 1,2루에서 정의윤에게 3점홈런을 맞고 말았다. 또한, 이재원에게 2사 후 솔로홈런까지 내주며 0-13까지 점수 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한화는 4,5,6회에 6점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추슬렀다. 4회 초 무사 1,2루에서 차일목이 SK선발 세든의 118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3점짜리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한화는 2사 2루에서 최진행의 우전 적시타로 4-13까지 쫓아갔다.
 
한화는 5회 초 송광민의 솔로홈런과 6회 초 이용규의 솔로홈런으로 2점을 더 만들어냈지만, 거기까지였다.
 
한화는 SK에게 5회 말 최정과 박정권에게 잇따라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2사 2,3루에서 김성현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 한화는 6회 말 박재상에게 솔로홈런을 내준 데 이어 7회 말 1사 2,3루에서 박재상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1점을 더 헌납했다.
 
결국, 한화는 이후 추가점을 뽑는 데 실패하며 6-19로 경기를 마무리 졌다.
 
한화는 부상에서 복귀한 안영명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지만, 단 2이닝만을 소화하며 7피안타 3볼넷 1탈삼진 8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이어 이재우가 3이닝(9실점), 심수창이 3이닝(2실점)을 각각 막아줬다.
 
한화 타선은 송광민이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차일목과 이용규도 각각 3타수 1안타(1홈런)로 자신의 올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김원석은 프로데뷔 후 첫 1군 출전 경기에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다.
 
이날 한화는 김성근 감독이 허리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김광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진행했다.
 
한편, 이번 SK와 3연전에서 1승2패로 루징시리즈를 기록한 한화는 6일부터 수원으로 장소를 옮겨 KT위즈와 3연전을 갖는다. 인천=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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