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규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이용규는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시즌 1차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으로 제 몫을 해줬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으로 외야수비를 이끌었다.
1회 초 이용규는 선두타자로 나와 SK선발 박종훈을 상대로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터트렸다. 이용규는 1사 2루에서 터진 정근우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면서 득점을 만들어냈다.
2회 초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용규는 4회 초에는 타점을 뽑아냈다. 2사 1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이용규는 3루까지 진루를 시도했지만, SK 수비진의 깔끔한 중계플레이로 3루에서 아쉽게 물러나고 말았다.
이용규는 7회 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김승회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이용규는 이후 하주석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은 후 김태균과 송광민의 연속 볼넷으로 3루를 밟았다. 이어 로사리오의 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이용규는 8회 초에도 SK 김태훈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이용규는 수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한화는 중견수 이용규를 비롯해 좌익수 송주호, 우익수 이성열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날 경기 내내 강한 바람과 잦은 빗줄기로 뜬공 수비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용규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별다른 실책 없이 경기를 마쳤다. 5회에는 1사 1루에서 박재상의 잘 맞은 타구를 잡아낸 후 정확한 송구로 2루에서 귀루하던 1루주자 이명기마저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8회 말에서 1사 1루에서 최정의 타구를 빠르게 잡아내기도 했다.
이용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시범경기에서 사구로 부상을 당하며 시즌 합류가 조금 늦었다. 지난달 12일 합류 이후에도 좀처럼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0경기에서 타율 2할2푼9리로 부진했다. 이용규는 지난달 28일 KIA와의 경기부터 타격감을 조금씩 회복하기 시작했다. 28일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한 후 29일 삼성전에서 5타수 2안타 1득점, 5월1일 삼성전에서 3타수 2안타 1득점을 뽑아냈다.
한화는 이용규의 컨디션 회복이 반갑다. 이용규는 투수와 끈질긴 대결을 벌이고, 주루와 수비에서도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선수단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는 선수다. 이용규가 힘을 내면 한화 타선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인천=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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