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송은범, 팀 승리 디딤돌 역할...첫승은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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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송은범, 팀 승리 디딤돌 역할...첫승은 언제쯤

3일 인천 SK전 선발 출전, 4.1이닝 1실점 호투

  • 승인 2016-05-04 00:54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송은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송은범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의 우완투수 송은범이 악천우를 딛고 호투하며 팀 승리의 디딤돌 역할을 했다.
 
송은범은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시즌 1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4.1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는 이날 송은범의 호투와 로사리오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7-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송은범은 올시즌 6경기에 나와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이날도 송은범은 3회까지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지만, 4회와 5회 투구수가 늘어나며 승리투수 기회를 다음으로 넘겼다.
 
송은범은 최고 구속 147km의 직구(42개)와 날카로운 슬라이더(19개), 커브(15개), 체인지업(8개)을 앞세워 SK타선을 잠재웠다. 특히 이날 경기 내내 강한 바람과 비가 내리면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마운드를 잘 지켜줬다. 투구수는 총84개를 기록했다.
 
송은범은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잡아냈다. 1회 말 선두타자 이명기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후 박재상을 1루수 땅볼, 최정을 삼진으로 각각 돌려세웠다. 2회 말에는 최근 타격감이 좋은 정의윤을 우익수 뜬공으로, 박정권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김강민마저 2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3회 말 송은범은 선두타자 최정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후 김민식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실점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성현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이명기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점수를 내주지는 않았다.
 
송은범은 4회 말 첫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선두타자 박재상의 안타와 최정을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정의윤과 박정권을 각각 2루수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김강민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 위기를 허용했다. 결국 최정민의 몸에 맞는공으로 한점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송은범은 계속된 2사 만루 위기에서 김민식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송은범은 5회 말 수비들의 잇따른 실수로 선두타자 김성현의 평범한 뜬공을 우익수 이성열이 놓치면서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진 이명기의 내야 땅볼을 3루수 송광민이 잡아 2루로 던지며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심판진은 정근우의 발이 떨어졌다며, 세이프 판정을 내렸지만, 한화 측의 합의 판정 요청으로 판정이 번복됐다.
 
송은범은 결국 승리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놓고 마운드를 내려오고 말았다. 이후 등판한 박정진이 실점없이 막아내며 송은범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인천=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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