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끝났다고 바로 서울에 올라오지 말고 지역구에서 당선 감사 인사를 충실하게 하라”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사진)이 당내 제20대 총선 초선 당선자들에게 보낸 편지의 일부다.
박 의원이 지난달 같은당 초선 당선자 57명에게 의정활동에 대한 조언을 담은 손편지를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복수의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초선 당선자들에게 의정활동에 대한 안내와 주의사항 등이 담긴 손 편지를 보냈다.
또 ‘뱃지를 항상 착용하라’면서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가져야할 마음가짐을 비롯해 보좌진 채용시 참고사항, 의원연구단체 가입 방법까지도 담겼다고 한다.
당선자들은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통해 박 의원의 편지에 감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 때도 여의도에 첫 입성한 당선자들에게 손 편지를 보냈다.
박 의원 측 관계자는 “의원님께서 16대 때 국회의원에 처음들어와서 겪은 어려움에 견줘 사소하지만 후배 의원이될 당선자들에게 국회의원으로서의 마음가짐이나 준비사항 등을 알려주면 시행착오를 줄이지 않겠는가라는 마음에서 하신 일”이라며 “후배 의원들에 대한 애정이 크시다”라고 했다.
충청권의 한 당선자는 “박 의원께서 보내주신 편지로 인해 의정활동에 있어서 많은 참고가 될 것 같다”라고 평했다.
박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에서 국정감사를 앞두고 당 의원들에게 감사방법 등에 대한 강연도 가진 바 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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