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은범 선수 |
선발투수 한화 송은범( 0승4패 평균자책점 6.48) VS SK 박종훈( 3승0패 평균자책점 3.10)
한화 이글스가 송은범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5월 반등을 노린다.
한화는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시즌 1차전을 갖는다. 한화는 지난 주 KIA와 삼성을 대전 홈으로 불러들여 4승1패의 성적을 거뒀다. 불펜진의 분전과 타선이 힘을 내면서 팀 분위기를 추슬렀다.
한화는 이번 주 SK와 KT를 상대로 원정 6연전 경기를 갖는다. 이번 주 경기는 한화의 5월 반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정이다.
한화는 이날 우완투수 송은범을 선발로 출전시킨다. 송은범은 올 시즌 6경기에 나와 0승4패 평균자책점 6.48을 기록했다. 개막전 선발 출전 이후 꾸준히 선발로 나서고 있지만, 아직 승수를 쌓지 못했다. 6경기에서 25이닝만을 소화했다. 경기 초반은 잘 버티지만, 타순이 한 바퀴 돌아간 이후 승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회까지 피안타율이 2할4푼2리지만, 4회와 5회 피안타율은 3할8푼7리로 높다. 최고 구속 150km대의 직구와 슬라이더가 날카롭게 제구되는 날에는 공략이 쉽지 않다.
SK는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을 선발로 내보낸다. 박종훈은 올 시즌 5경기에서 3승0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 중이다. 박종훈의 직구 최고 구속은 130km 초반이지만, 오른손이 거의 마운드 위를 쓸 듯이 나오는 변칙적인 투구자세에서 나오는 변화 심한 볼 끝이 장점이다. 최근 분위기도 좋다. 지난달 15일과 21일, 27일 3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특히 지난달 27일에는 두산 강타선을 상대로 6.2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 타선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대표테이블세터 정근우와 이용규가 살아났다. 김경언, 김태균, 최진행 등 중심타선의 침묵이 아쉽지만,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타격감을 회복했다. 여기에 최근 1군에 합류한 송광민과 포수 차일목, 허도환이 기대 이상의 타격을 선보였다. 최근 5경기에서 평균 5.8점을 뽑아내 주고 있다. 김태균 등 중심타선이 살아난다면 한결 더 수월한 경기를 펼칠 수 있을 전망이다.
SK타선에서는 최정과 정의윤 중심타선이 무섭다. 정의윤은 타율 3할2푼7리 5홈런 27타점을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최정은 타율은 2할5푼밖에 안되지만, 5홈런 12타점을 기록 중이다.
한화가 5월 첫 경기에 승리하면서 반격의 발판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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