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예측 어렵다”
최연혜 전 사장이 국회로 진출하면서 현재 공석 중인 코레일 사장이 이르면 다음주 중 확정될 전망이다.
2일 국토교통부 및 코레일 등에 따르면 임기 3년의 코레일 신임 사장 공모에 지원한 후보자가 총 16명에 이르는 가운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코레일 사장추천위원회는 지난달 말 신임 사장 후보 면접을 진행했다. 면접을 통해 사장 후보 3명을 뽑아 기획재정부 공기업운영위원회에 제출하게 되고, 이후 공기업운영위원회는 최종 후보 2명의 명단을 청와대에 보고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코레일 신임 사장으로 홍순만(59) 전 인천시 경제부시장과 김한영(59) 전 국토해양부(국토교통부) 교통정책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홍순만 전 부시장은 코레일 사장에 지원하기 위해 부시장직까지 사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부시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건설교통부 철도국장과 국토해양부 교통정책실장,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등을 역임한 철도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또 김한영 전 실장은 영국에서 ‘고속도로 건설의 경제적 효과’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엘리트다. 김 전 실장 역시 행정고시 출신이며 국토해양부 서울항공청장, 항공정책관, 물류정책관, 항공정책실장, 자동차정책기획단장 등 교통분야의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이외에 임영호 코레일 상임감사(60)도 신임 사장에 도전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 출신이며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임 상임감사는 2014년부터 코레일로 둥지를 옮겼다.
신임 사장 선임과 관련해, 코레일은 최종 확정자 발표 전까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신임 사장은 최종적으로 청와대를 통해 결정되는 만큼,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 누가 될지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르면 다음주 중 결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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