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국내 부동산시장에서 아파트매매거래량은 다소 감소한 반면, 아파트 분양은 활발하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공개한 부동산시장 동향(2016년 1분기)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주택매매시장은 가계부채 종합대책 시행으로 인한 매수심리의 위축, 입주물량의 증가 등으로 주택가격 상승폭이 축소되고 아파트거래량도 감소하면서 최근까지의 양호한 흐름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주택매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하며 전분기(3.5%)보다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아파트매매거래량(12만7000건)도 최근 5년 평균(14만9000건)을 밑돌고 있어 거래시장이 다소 둔화되고 있다.
반면, 1분기 아파트 분양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5만6000호를 기록,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분양예정물량(14만9000호)은 전년 동기(18만호) 대비로는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최근 5년 평균 분양실적(9만6000호)을 웃돌고 있다.
지난 1분기 주택임대시장은 저금리 기조 속에서 전세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전세거래량이 감소하고 월세거래량은 증가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세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해 전분기(4.8%)의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전세가격 상승률이 매매가격 상승률을 지속적으로 상회하면서 1분기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75.0%를 기록했다.
이밖에 가계대출금리와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의 상관계수는 -0.24로 최근 저금리 기조가 전세가격 상승압력으로 작용함을 시사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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