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창식 글로벌 튼튼병원 원장 |
최씨처럼 대부분의 요통환자들은 병원에 가기 전에 파스를 붙인다거나 찜질과 마사지 등 민간요법을 시도하게 되는데, 이는 일시적인 통증 완화로 장기간에 걸친 만성통증에는 효과를 볼 수가 없다.
요통이 악화되면 섣부른 자가진단을 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요통 환자는 누워만 있는게 답일까?
일반적으로 요통 환자의 경우는 움직이지 않고 누워 있는 경우가 많다. 누워있으면 통증을 줄이는 효과는 있지만, 너무 오랫동안 누워있을 경우 신체 기능 회복이나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따라서 급성요통의 경우는 2~3일 정도, 방사통이라도 누워있는 기간은 7일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요통은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으로 요통엔 운동을 삼가는 것보다 오히려 적절한 운동이 도움이 된다.
운동은 근육, 뼈, 인대, 연골, 추간판에 이르기까지 긍정적인 치료효과를 가지며 손상된 척추조직의 치유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굴곡운동, 신전운동, 등장성 굴곡운동 등이 요통환자에게는 효과적이다.
요통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사용하는 약물은 소염제, 진통제, 근이완제, 항우울제 등이 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사용하는 약물이 다를 수 있지만 진통 및 소염효과가 있어 요통 감소에 도움이 된다.
뼈주사가 허리 건강에 좋지 않다고 여기는 사람도 적지 않다.
뼈주사를 많이 맞으면 몸에 해롭지 않냐고 묻는 환자들이 많다. 뼈주사는 급성 통증을 줄여주고 동통 유발점 검사,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 후관절 주사 등은 비교적 단기간 통증 감소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요통이나 척추질환을 암처럼 유전병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다만 척추질환이나 요통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은 척추가 구조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에 자녀에게 체질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검사를 받아보는 것은 나쁘지 않다.
요통환자의 경우는 추운 날에는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좋으며, 요통에 관한 잘못된 상식으로 인해 병을 키우기 보다는 통증 발병 후 10일 동안 통증이 완화되지 않으면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