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실책 4개하고는 승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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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실책 4개하고는 승리 없다

30일 대전 삼성전 3-6 패 실책 4개로 자멸

  • 승인 2016-04-30 21:01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박정진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박정진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자멸하며 연승을 마감했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실책 4개가 모두 실점으로 연결되며 3-6으로 패했다.
 
한화는 선발 이태양이 박해민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끌려갔다. 이어 야수가 실책으로 실점의 빌미를 만들었고, 전날 등판했던 불펜이 제 역할을 못하며 추가 실점을 내줬다. 반면 한화 타선은 삼성 선발 윤성환에 7회 2사까지 3안타 1볼넷 3득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한화는 7회 2사 만루 역전 찬스를 잡았지만, 주루 플레이 미스로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3연승을 마감하며 6승17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이날 실책을 4개나 기록했다. 3회 초 선두타자 이지영의 평범한 타구를 유격수 하주석이 잡지 못하며 무사 1루가 됐다. 이후 희생번트와 중견수 뜬공으로 2사 3루가 됐고, 최형우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취 투런홈런을 내줬다. 5회 초 2사 이후에는 배영섭의 타구를 1루수 송광민이 잡지 못하며 진루를 허용했다. 결국 이 실책으로 선발 이태양은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는 1사 후 볼넷 2개를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발드리스의 중전 안타 때 이용규가 공을 더듬는 실책을 범하며 주자들에게 한 베이스씩 더 내줬다.(0-3) 결국 한화는 조동찬에게 희생타를 내주며 0-4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5회까지 삼성 선발 윤성환에게 노히트로 막히던 한화는 6회 말 1사 1,3루 찬스 이용규 타석 때 윤성환이 견제 실책을 범하며 1점을 헌납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이용규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후 김경언의 희생플라이로 2-4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한화는 곧바로 1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김재현에게 2루타를 내준 후 배영섭의 타구를 1루수 송광민이 놓치며 1,3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박해민의 기습 번트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한화는 7회 말 반격의 찬스를 잡았지만 1점을 뽑는데 그쳤다. 송광민과 차일목의 안타, 대타 이성열의 내야 안타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정근우가 좌익수 앞 안타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하지만, 2루주자 차일목이 홈으로 들어오다 삼성의 태그 플레이에 아웃되고 말았다. 3루 주루 코치가 좌익수 최형우가 공을 던지는데도 홈으로 유도하는 실수를 범했다. 삼성을 계속해서 압박할 좋은 기회였지만, 아쉽게 1점으로 마감했다.
 
이후 한화는 8회 초 바뀐 투수 윤규진이 조동찬에게 솔로홈런을 내주며 3-6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4.2이닝 4피안타 1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무자책)을 기록했다. 한화는 박정진, 안영명, 권혁, 윤규진, 장민재가 이어 던졌다. 타석에서는 정근우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고, 차일목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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