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양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이태양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등판해 4.2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무자책)을 기록했다.
이태양은 지난 22일 잠실 두산전보다 한층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두산전에서는 3.1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었다.
이날 경기에서 이태양은 69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를 기록했다. 직구 42개, 커브 4개, 슬라이더 11개, 포크 12개를 구사했다. 공이 다소 높은 편이었지만, 구위 자체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이태양은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2점을 내줬다.
이태앙은 1회 초 선두타자 배영섭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후 박해민을 2루수 뜬공을 잡아냈다. 이어 구자욱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면서 1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최형우의 타구를 이태양이 직접 잡아, 2루에서 귀루하던 1루주자마저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 초를 뜬공 3개로 넘기 이태양은 3회 초 2점을 내주고 말았다. 선두타자 이지영이 유격수 땅볼로 출루하고 나서 희생번트와 중견수 뜬공으로 2사 3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이태양은 박해민에게 124km 포크볼을 구사해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맞았다. 이후 이태양은 구자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 초 이태양은 최영우를 2루수 직선타로 치리 한 후 이승엽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발디리스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조동찬을 삼잔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이태양은 5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지영과 김재현을 병살로 처리 한 이태양은 배영섭을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키며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박정진은 후속타자 박해민을 좌익수 뜬공을 잡아내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한화는 이태양이 한층 가벼워진 몸놀림을 보이면서 선발진 구성이 한결 수월해졌다. 현재 한화는 외국인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와 심수창, 송은범 등으로 선발 마운드를 운영 중이다. 이태양이 좋은 모습을 보임에 따라 선발 라인업이 한층 안정감을 가질 수 있을 전망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