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근 감독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 이글스가 8회 대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차전에서 10-5로 역전승을 거뒀다. 3-5로 뒤진 8회 말 2사 만루에서 연속 6안타가 터지며 대거 7점을 뽑아냈다.
김성근 감독은 경기 후 “정근우와 송광민이 잘 쳐줬다. 계투조들이 리드를 당한 상황에서 잘 던져줬다”며 “찬스에서 하주석을 끝까지 믿은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정근우는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5회, 7회 잇따라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팀이 따라가는 힘을 만들어줬다. 이어 8회 말에는 좌전 적시타로 쐐기점을 뽑아줬다.
송광민은 이날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6회에는 팀이 2-4로 쫓아가는 솔로홈런을 만들어냈다.
한화는 이날 선발 심수창이 3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지만, 4회 초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김 감독은 계투진을 조기 가동시키며 승부를 걸었다. 박정진, 송창식, 권혁이 5점을 내주긴 했지만, 경기 후반 역전을 할 수 있도록 승부를 끌어갔다.
김 감독은 하주석에 믿음을 준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주석은 3-5로 뒤진 8회 말 2사 만루에서 삼성 마무리 안지만을 상대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한화는 이후 5타자가 연속으로 안타를 이어가며 5점을 더 보태며 경기를 가져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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