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정근우가 끝냈다 “모아니면 도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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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정근우가 끝냈다 “모아니면 도라는 생각”

28일 대전 KIA전, 정근우 끝내기 안타로 팀 3-2로 승 6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

  • 승인 2016-04-29 00:33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정근우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정근우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쳤습니다.”
 
한화 이글스의 주장 정근우가 끝내기 안타로 팀의 첫 연승을 이끌었다.
 
정근우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연장 11회 말 2사 1,2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정근우는 자신의 개인통산 10번째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
 
정근우는 이날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회와 3회 각각 유격수 뜬공과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정근우는 6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안타를 치고 팀의 동점에 물고를 텄다. 7회 말 2사 1루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정근우는 연장 10회 말 1사에 좌전 안타를 친 후 연장 11회말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정근우는 KIA 투수 한승혁의 3구째 공을 공략해 중월 끝내기 안타를 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후 정근우는 “최근 타격감이 안 좋았는데, 이전 타석까지 안타 2개를 쳐 자신감이 생겼다. ‘모 아니면 도’라 생각으로 편안하게 타석에 들어선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정근우는 이전 10경기에서 30타수 4안타 타율 1할3푼3리를 기록하며 부진했었다. 개막전부터 연일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성적과 함께 타격감이 떨어졌다.
 
정근우는 “올 시즌 연승은 처음이지만 팀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 다들 하려는 의지가 크다. 안 좋았던 건 잊고,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근우는 올시즌 주장을 맡고 있다. 팀이 초반 부진할 때 누구보다 더그아웃에서 팀 분위기를 좋게 만들기 위해 물신양면으로 노력했다.
 
그는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미안했다. 팀도 잘 안풀리고, 저도 잘 안 되고 힘들었지만, 이번 주 들어서 편해진 느낌이다. 투수들도 요즘 잘 던지고 있고, 야수들이 조금 더 힘을 내면 좋을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 정근우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정근우 선수= 한화이글스 제공


▲ 연장 승리 후 기뻐하는 한화이글스 선수단 = 한화이글스 제공
▲ 연장 승리 후 기뻐하는 한화이글스 선수단 = 한화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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