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근우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연장 11회 말 터진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한화는 선발 송은범이 3이닝 2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했지만, 이후 필승조가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부를 대등하게 끌어갔다. 타선에서는 KIA 선발 헥터를 상대로 찬스에서 2점을 만들어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한화 타선은 헥터를 상대로 5안타 2볼넷 2득점을 뽑아냈다.
한화는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결국 11말 2사 1,2루에서 정근우가 한승혁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만들어내며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올 시즌 첫 연승을 하며 5승 16패를 기록했다. 4번의 연장 승부에서 거든 첫 승이다.
한화는 KIA에 선취점을 내줬다. 2회 초 선발 송은범이 선두타자 나지완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이어 이범호에게 1볼에서 134km짜리 슬라이더를 던져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비거리는 115m.
이어 한화는 4회부터 박정진, 송창식, 윤규진, 정우람이 이어 던지며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반면 한화는 KIA 선발 헥터에게 막히며 5회까지 득점 없이 끌려가다 6회 동점을 만들었다.
6회 말 선두타자 정근우가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친 후 포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김경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한화는 김태균이 친 빗맞은 공이 중견수와 2루수, 유격수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지며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송광민이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9회까지 승부를 결정지지 못하고 연장에서 승부를 벌렸다. 한화는 11회 말 선두타자 강경학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최진행의 희생번트, 차일목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정근우가 한승혁의 3구째를 받아쳐 중앙 담장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결승타를 터트렸다.
한화 선발 송은범은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이어 한화는 박정진이 1.2이닝, 송창식이 2이닝, 윤규진이 1이닝, 정우람이 1.2이닝, 권혁이 1.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줬다. 권혁은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정근우가 결승타를 비롯해 6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태균은 4타수 1안타 1타점, 송광민은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차일목도 2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은 “투수들이 잘 던져줬다. 점차 팀다운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모두가 하나가 되어가는 모습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KIA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둔 한화는 29일부터 대전 홈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3연전을 갖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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