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스트와 에스비씨케이가 미래기술 연구를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오른쪽 강성모 총장, 왼쪽 이승근 대표 /제공=카이스트 |
4차 산업혁명 대비 산학협력 물길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산학협력이 물꼬를 텄다.
KAIST(총장 강성모)와 소프트뱅크그룹의 한국 내 자회사인 에스비씨케이(대표 이승근 이하 SBCK)는 인공지능(AI) 등 미래기술 연구를 본격화하기로 하고 26일 KAIST 총장실에서 강성모 총장, 이승근 대표이사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SBCK는 일본의 소프트뱅크그룹의 한국 내 자회사로 1991년 설립됐다. 현재 1200여개의 파트너를 보유한 국내 1위의 소프트웨어 유통회사로 일본시장에서 검증된 솔루션과 비즈니스 모델을 자체 클라우드 솔루션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분야에서 인적교류와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협력사업은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 농업 및 유통, 스마트 팩토리 사업의 핵심 플랫폼과 서비스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한편 이의 성과를 세계시장에 확산하는데 노력하기로 했다.
더욱이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로의 장점을 결합해 미래 스마트 분야 사업을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강성모 총장은 “사물인터넷 플랫폼과 인공지능 기술을 가진 KAIST와 세계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가진 SBCK와의 이번 협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서서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BCK측은 모 그룹인 소프트뱅크그룹이 향후 성장전략 분야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스마트로봇 등을 선정하고 이 분야에서 강점이 있는 한국 내 기술과 기업을 발굴해 세계시장에 함께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AIST전산학부는 2005년부터 미국 MIT, 영국 캐임브리지대, 스위스 취리히공대, 중국 푸단대, 일본 게이오대와 함께 세계 최초로 사물인터넷의 개념을 소개한 ‘Auto-ID Labs’를 공동 운영하며 사물인터넷 생태계 구축을 위한 선행 표준기술을 연구중이며 SBCK의 모회사인 소프트뱅크그룹은 최근 IBM의 인공지능 기술인‘와슨’을 활용해 감성 로봇인‘페퍼(Pepper)’를 고도화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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