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규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DB) |
선발투수 한화 송은범( 0승4패 평균자책점 6.55) VS KIA 헥터( 2승1패 평균자책점 5.79)
한화 이글스가 메이저리그 출신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타선에 불을 붙일 수 있을까.
한화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2차전을 펼친다. 한화는 전날 KIA를 상대로 선발 알렉스 마에스트리의 호투와 김태균의 선제 홈런 등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마에스트리는 올시즌 팀의 2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김태균은 자신의 올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한화는 3연패를 끊어냈다.
한화는 송은범을 선발로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송은범은 올 시즌 5경기에 나와 4패 평균자책점 6.55를 기록했다. 아직까지 승이 없다. 올 시즌 3회까지는 비교적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지만, 타순이 한바퀴 돈 이후에는 조금 아쉬운 모습이다. 최고 구속 150km대의 직구와 슬라이더의 조합이 괜찮다. 최근 2경기에서 볼넷을 1개씩만 기록한 면은 긍정적이다. 송은범은 한화가 2014년 FA로 영입한 선수다. 옛 스승인 김성근 감독과의 만남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보낼 것으로 기대했지만, 아직까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KIA는 선발로 헥터를 예고했다. 헥터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해 올시즌 가장 주목받는 외국인 투수 중 한명이었다. 직구 평균 구속이 150㎞에 이르며, 투심도 섞어 던진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은 140㎞대 이상을 자랑한다. 커브도 가끔 던지면서 배팅 타이밍을 빼앗는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그정도의 구위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헥터는 4경기에 나와 2승1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첫 2경기에서는 7이닝 1실점씩을 기록하며 역시 메이저리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각각 5이닝 6실점, 4.1이닝 8실점을 기록했다. 공격적인 투구로 장타를 허용하고 있다.
한화는 전날 김태균이 솔로홈런을 터트리는 등 4점을 뽑아냈다. 김경언과 최진행도 각각 2안타씩을 쳤다. 하지만 여전히 테이블세터 정근우와 이용규가 제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날 기록한 총 안타 수가 6개밖에 되지 않는다. 로사리오의 부진도 짚어볼 대목이다. KBO리그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자신감마저 크게 떨어진 상태다. 2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송광민과 김태완 등 대타자원들이 복귀해 공백을 메워주고 있지만, 빨리 타격감을 회복해줘야한다.
한화 타선이 헥터를 공략하며 2연승 휘파람을 불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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