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균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김태균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차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태균은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김태균은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가운데로 몰린 142km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비거리는 120m다. 김태균의 선제 홈런을 앞세워 한화는 KIA에 4-2로 승리하면서 3연패를 끊어냈다.
김태균은 26일 경기 전까지 19경기에 나와 71타수 23안타 10타점 타율 3할2푼4리를 기록 중이었다. 꾸준히 4번타자로 나서며 3할 이상의 타율을 유지했다. 하지만 한화 팬들의 기대에는 조금 못미치는 활약이었다. 이유는 홈런 때문이었다.
김태균은 지난 시즌 21홈런의 홈런포를 터트리며, 일본에서 돌아온 이후 처음으로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전반기에 17개 홈런을 기록했지만, 후반기 4개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8월23일 광주 KIA전 이후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김태균은 올 시즌에도 19경기 동안 홈런포를 가동시키지 못하고 있었다.
경기 후 김태균은 “홈런을 크게 의식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못 치는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신경이 쓰였다. 내가 실력이 없기 때문이다”면서 “오늘 홈런과 승리를 계기로 앞으로는 좋은 흐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감독님과 타격코치와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모든 것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태균은 “지난 경기에 투수들이 잘 막아줬는데 야수들이 못 쳤다. 나보다 진행이를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잘 해줬다”며 “연패에 빠지며 팀이 힘든 상황이었지만, 우리 선수들은 계속 이기고 싶어 한다. 열심히 했고, 하고 있고, 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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