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는 26일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도시마케팅 시민원탁토론회'를 가졌다. <사진=대전시 제공> |
시, 대학생ㆍ스토리발굴단 등 지정토론자 52명 참가
대전시는 26일 오후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도시마케팅위원회와 공동으로 대전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각자의 생활·관심 영역에서 브랜드를 찾아보는 ‘도시마케팅 시민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대전 관내 대학생, 스토리발굴단, 소셜미디어 기자단, 시민대학 수강생, 시 관련부서 담당자 등 52명이 지정 토론자로 참가했고, 그 외 일반시민 등 총 100여 명이 참여해 대전을 직접 도시마케팅하는 자리가 됐다.
토론에 앞서 첫 번째 기조발표로 지난해 추진된 ‘대전 도시브랜드 사전인식조사’와 ‘지난해 대전 사회지표 조사’결과를 토론자들과 공유해 우리가 바라보는 대전, 타 도시 시민들이 바라보는 대전의 이미지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전문가의 기조발표 후 이어진 토론시간에는 5개 주제에 대해 각자 배치된 그룹에서 대전의 대표 브랜드가 무엇인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서로의 생각을 경청하고 소통하며 브랜드의 중요성을 직접 느끼고 생각해 보는 등 열띤 토론을 벌였다.
대전의 멋(문학, 미술, 음악)에 대한 주요 브랜드(키워드)로는 ‘문학관 ’, ‘축제’, ‘이응노’, ‘대전의 상징’이 나왔다.
대전의 맛(대표음식)에 대해서는 ‘칼국수 ’, ‘빵’, ‘냉면’, ‘가락국수’ , ‘묵’ 등이 논의됐다.
대전의 긍지(인물, 사람)에 대해선 ‘송준길’, ‘송시열’, ‘송중기’, ‘휴보’, ‘김준호’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전의 공간(건축, 거리, 광장, 골목길) 부문은 ‘으능정이거리 ’, ‘남문광장 ’, ‘한밭수목원’ 등이 주요 키워드로 나타났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했던 한 우송대 재학생은 “그동안은 일반 기업에서만 마케팅을 하는 것으로 생각해 왔으나, 이번 토론회 참석을 통해 도시브랜드의 의미와 도시마케팅의 중요성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정재용 시 국제협력담당관은 “대전은 도시 곳곳에 재미있는 콘텐츠와 브랜드가 숨어있는 도시”라며 “이날 토론을 통해 나온 좋은 의견은 도시마케팅위원들과 공유하고 향후 도시마케팅 방향을 설정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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