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해양수산정책협의회 1차 회의 진행
충남도가 환황해권 시대를 앞두고 고부가가치를 가진 해양산업 활성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마리나 산업 육성,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분원 유치, 해양레저 대중화 등을 통해 해양레저 시장 선점을 구체화하고 있다.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남해양수산정책협의회 제1차 정기회의를 열었다.
충남해양수산정책협의회는 도내 해양수산 현안을 협의하기 위해 도와 연안 7개 시ㆍ군, 도의회, 대산지방해양수산청 등 특별행정기관, 보령해양경비안전서, 충남요트협회 등 해양수산 관련 25개 기관ㆍ단체 4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이들은 각 기관별 해양수산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주요 내용은 ‘해양건도 충남’ 실현을 위한 해양수산비전 실행계획 공유, 어촌ㆍ어항ㆍ어장 등을 연계한 특화사업 발굴 방안을 비롯한 각 기관별 협의ㆍ건의사항 등 22건 등이다.
특히 마리나산업 육성과 활성화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마리나 산업은 레저선박 제조ㆍ유통 및 마리나항만 개발ㆍ운영과 관련된 융ㆍ복합 산업으로, 고용창출 및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도는 환황해권 시대를 준비하는 선도 사업으로 마리나항만 개발을 추진 중이다.
당진 왜목 마리나를 거점으로 도내에 10곳의 마리나를 연계하고 이를 특화할 계획이다.
해양수산 연구를 위한 인프라 유치에도 나섰다.
이와 관련해 도는 이날 회의에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서해분원 유치에 위한 충남 설치 건의문이 채택되기도 했다.
도가 서해분원 유치에 나선 것은 그동안 연구기관이 부족해, 정부의 각종 공모사업에서 불리한 여건에 있는 것을 만회하기 위해서다.
행정당국은 이밖에 해양레저스포츠 대중화에도 골몰하고 있다.
낚시 레저인구 유입을 위해 태안과 홍성에 해상바다낚시공원을 조성 중에 있다.
또 지난해 보령 1개소에서 운영하던 무료체험교실을 올해 보령과 태안 2개소로 확대하고 있다.
맹부영 도 해양수산국장은 “환황해권 시대 바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마리나 산업 등 해양레저 시장 선점이 시급하다”며“앞으로도 도내 해양수산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업을 통해 충남도가 해양 산업의 중심축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구창민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