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전 최고위원 ‘새누리당 부활=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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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전 최고위원 ‘새누리당 부활=혁신’

  • 승인 2016-04-24 18:04
  • 신문게재 2016-04-24 4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트위터에서 총선 참패 대처법으로 제안



새누리당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과반 수 이상 의석 확보 실패로 참패한 당의 대처법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숱한 정치적 고비가 있었지만 ‘부활’하며 ‘피닉제’(피닉스+이인제)란 별명이 붙은 이 전 최고위원이 내놓은 해법이기에 주목되는 것.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새누리당은 부활해야 한다”면서 “그 방도는 혁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혁신은 한두 마디 선언이나 내부의 적을 찾아 비판해서 될 일이 아니다”라고 규정하며 “김무성 대표가 입만 열면 외치던 말이 혁신 아니었던가! 청사진과 설계도 그리고 뜨거운 추진력이 혁신의 열쇠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앞서 지난 17일에도 트위터에서 여당의 20대 총선 참패에 대해 “한국 정치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평했다.

그는 이어 “88년 13대 총선으로 노태우 정권이 3개 야당에 포위돼 여소야대가 된 이래 또다시 비슷한 상황이 재현됐다”면서 “노태우 정권은 3당 합당으로 대응했는데, 이번엔 그 방도가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라고 우려했다.

그는 지난 14일에도 “나라의 장래가 걱정이다. 나라를 덮고 있는 위기의 먹구름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라며 “안정 과반의석이 무너진 상황에서 위기극복의 리더십을 어찌 창출할 것인지 아득하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했던가”라고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20대 총선에서 논산·계룡·금산에서 출마, 7선에 도전했지만 안희정 충남지사의 측근인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후보에게 져 고배를 마셨다.

이 때문에 그가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다만,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개표 직후 트위터에 “주민의 뜻을 하늘의 뜻으로 알고 겸허히 받아들인다. 고장과 나라를 위해 변함없는 열정으로 일하겠다”면서 권토중래(捲土重來)의 의지를 피력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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