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후 극단 홍시는 대전 서구 장안동에 위치한 시각장애인 거주시설 한마음의 집에 방문해 50분여간 낭독공연을 펼쳤다.
이날 공연 ‘배웅’은 상처 있는 두 인물이 만나 우정을 쌓고 서로에 대해 공감해나가는 내용으로 다음달 26일 소극장 고도에서 선보일 공연이다. 정기공연에 앞서 시각장애인들에게 먼저 공연을 접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배우들의 능청스런 대사와 신나는 노래에 시각장애인들은 반응했다. 시설에 거주하는 김모 씨는 “재밌었다. 낭독공연이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극단 홍시 이종목 대표와 배우 신정임 씨는 매월 시각장애인을 위한 낭독 봉사에 참여해왔다.
이 대표는 “앞을 보지 못하는 대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즐거움을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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